넷플릭스 오리지널 필름 '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 나'(All the Bright Places, 2020)는 엘르 패닝과 저스티스 스미스가 주연을 맡은 청춘 드라마다.
제니퍼 나이번이 쓴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 청소년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인디애나의 어느 마을에 사는 십 대들인 테오와 바이올렛이 주인공이다.
바이올렛은 언니가 차량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점점 세상에서 멀어지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런 바이올렛을 테오라는 소년이 다시금 세상으로 불러내고 삶의 기쁨을 선사하지만 테오 본인은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삶에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다.
제니퍼 나이번은 실제로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남자친구를 만났던 경험 이후에 원작 소설을 썼다고 밝혔는데 영화에서 테오와 바이올렛의 결말은 어떨지 궁금하다. 넷플릭스가 청소년 소설을 성공적으로 영화화한 몇 번의 이력이 있기에 얼마쯤 기대가 되지만 어쩌면 진부한 스토리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기도 한다.
C.S. 루이스는 '고통의 문제'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고 한다.
"정신의 고통은 육체의 고통보다 덜 극적이지만 더 흔하고 참기도 더 힘들다. 정신의 고통은 숨기려고 할수록 부담이 더 커진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하기보다는 "이가 아프다"고 말하기가 더 쉬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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