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이좋아

9세기 말. 원정을 끝내고 돌아온 오르반딜 왕은 아들인 아믈레스를 데리고 둘이서 여행을 떠났다가 동생과 그의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마을이 불타고 어머니까지 납치당하는 것을 숨어서 지켜본 아믈레스는 반드시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어머니를 구해내겠다고 다짐한다. '더 위치'(The Witch, 2015)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니콜 키드먼, 안야 테일러 조이, 에단 호크, 윌렘 대포가 출연했다. 주연을 맡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오랫동안 바이킹 영화를 찍고 싶어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2022. 5. 1. 17:24

치매에 걸려 은퇴를 앞둔 살인청부업자 알렉스는 마지막 의뢰를 받고 총을 들지만 그 대상이 어린 소녀임을 알고 임무를 거부한다. 하지만 소녀는 다른 누군가에게 결국 살해되고, 알렉스는 범죄조직과 경찰 양쪽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분노한 알렉스는 사라져가는 기억에도 불구하고 정의를 되찾으러 나선다. 마틴 캠벨 감독, 리암 니슨 주연. 벨기에 작가 Jef Geeraerts가 쓴 소설이 원작으로, 2003년작 벨기에 영화 '알츠하이머 케이스'의 리메이크다. 영화 속 대사 한마디 "우리는 누구나 죽는다. 중요한 것은 살았을 때 무슨 일을 하느냐이다."(We all have to die. What's important is what you do before you go.)

영화 2022. 5. 1. 16:53

영화 '더 웨이브'(The Wave, 2020)는 저스틴 롱과 세일라 밴드가 주연을 맡은 SF 판타지 드라마다. 하지만 줄거리나 예고편을 보면 SF라고 하기엔 좀 어색하지 않나 싶다.기업에서 일하는 사내 변호사(corporate lawyer)인 프랭크는 회사에 거액의 보험금을 아껴줄 방법을 찾아내어 곧 임원으로 승진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임박한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테레사라는 여인을 만난 프랭크는 곧 그녀에게 빠지게 된다.그런데 테레사와 함께 어느 하우스파티에 참석하게 된 프랭크는 거기서 환각을 일으키는 약을 하게 되면서 현실과 환각을 오가는 처지가 된다. 설상가상으로 테레사가 어디론가 사라지자 프랭크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그녀를 찾아나선다.현실과 환각을 오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다소 진부하게 ..

영화 2020. 1. 14. 18:37

영화 '더 호스트'(The Host, 2020)는 앤디 뉴베리 감독이 연출한 네덜란드 미스터리 스릴러로, 마이크 버킹햄과 마리암 하소우니가 주연을 맡았다. 네덜란드 제작이지만 대사는 영어를 사용한다.런던의 한 은행에서 일하는 로버트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훔친 돈을 들고 네덜란드로 향한다. 그는 네덜란드로 가는 김에 중국 카르텔의 물건을 운송해주기로 약속했지만 네덜란드에서 잠적(disappearance)하는 바람에 그의 동생이 중국 카르텔의 협박을 받아 그를 찾아나선다.한편 로버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베라라는 여인이 운영하는 숙소에서 지내는데 베라의 집안은 평범한 일가가 아닌 그 도시의 유력 인사들이다.'더 호스트'는 알려진 줄거리가 명확하지 않고 예고편을 봐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제목이 ..

영화 2020. 1. 14. 17:48

영화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2019)은 출연 배우들만으로도 보고 싶어지는 그런 작품이다.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티모시 샬라메, 로라 던, 그리고 메릴 스트립까지.연출은 '레이디 버드'로 2018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을 받은 배우이자 감독인 그레타 거윅이 맡았는데 이미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그런데 미국 작가 루이사 메이 올컷이 1868년에 쓴, 출간 된 지 150년이 넘은 원작 소설이 지금까지 수차례나 영화로 만들어지고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핵가족 시대가 오래된 지금에 무려 네 명의 개성 있는 자매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라는 점만으로도 흥미롭게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영화 2019. 12. 23. 21:21

영화 '언컷 젬스'(Uncut Gems, 2019)는 도박 중독에 빠진 보석상 이야기다.아담 샌들러가 연기하는 하워드는 뉴욕에서 보석가게를 운영한다. 하지만 도박에 빠져 사는 그는 자신이 아는 모든 사람에게 빚을 지고 있다. 아내와도 이혼을 앞둔 그는 가욋돈마저 농구 경기에 베팅해서 날리고 만다.빚 상환 때문에 극심한 압박을 받던 하워드는 우연히 에티오피아산 오팔을 수중에 넣게 되고 NBA 선수 케빈 가넷에게 그것을 팔아 거액을 챙길 기회를 얻는다. 과연 그는 거래를 성사시켜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언컷 젬스'는 베니 사프디와 조슈아 사프디 형제 감독이 연출했다. 2017년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굿타임'으로 눈 돌릴 수 없는 드라마를 그려냈던 그들은 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와 스타일을 영화를 내..

영화 2019. 12. 23. 20:53

'파란문 너머의 환상세계'(Za niebieskimi drzwiami, 2016)는 마리우스 팔리지 감독이 연출한 폴판드 판타지 영화다.영어 제목이 'Behind the Blue Door'인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어린 소년 루카스는 들뜬 마음으로 엄마와 소풍을 떠난다. 하지만 교통 사고가 나면서 엄마는 식물인간이 되고 루카스는 다리를 다친 채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카타 이모의 집에서 지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런데 엄마가 옛날에 썼다는 방에서 루카스는 파란문 너머에 있는 환상의 세계로 들어간다.뭔가 흥미를 끄는 제목과 달리 영화는 실망스럽다. 극중에서 묘사되는 환상의 세계도 그다지 환상적이지 못하다. 환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 악당의 외모가 특이하지만 거기까지가 전부다. 스토리라고 할 것도..

영화 2019. 11. 19. 17:32

영화 '나이트 스웨츠'(Night Sweats, 2019)는 카일 드스파이글러가 주연을 맡은 스릴러물이다.뉴욕으로 이사를 온 유리는 우연히 옛 친구 제이크를 만나 함께 지내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제이크가 응급실에 실려가 목숨을 잃는다. 죽음의 원인이 약물이라는 설명에 납득하지 못한 유리는 제이크를 죽인 것이 무엇인지 혼자 찾아나선다. 그러다가 제이크가 일하던 자기계발 회사에 의문을 품고 뒤를 캐기 시작한다. 비밀스러운 바이러스 연구라는 소재를 다룬 이 영화는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두었다고 한다. 앤드류 라이만 클라크 감독에 따르면 자신의 친구이기도 한 제작자가 우연히 어느 회사의 바이러스 확산 음모를 알게 되어 그것을 계기로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영화의 제목인 'Night Sweats'는 ..

영화 2019. 11. 15. 15:14